5세대 실손보험이 나온 지 넉 달이 지났지만 1·2세대 전환율은 0.12%에 머물러 있어요. 그런데 11월부터는 5세대로 갈아타면 3년간 보험료를 절반만 내는 할인이 열립니다. 기존 계약을 그대로 두고 보장 일부만 덜어내는 선택형 특약도 같이 시작돼요. 두 갈래를 나눠 정리했습니다.
실손보험 5세대 전환 할인, 11월에 열리는 두 갈래
금융위원회가 내놓은 초기 실손 가입자 지원방안이 11월부터 움직이기 시작해요. 갈래는 크게 두 개로 나뉩니다.
하나는 계약전환 할인이에요. 5세대로 갈아탄 사람의 보험료를 3년 동안 50% 깎아주는 방식이죠. 우선 6개월만 한시로 돌린 뒤에 연장 여부를 다시 따져본다고 해요.
다른 하나는 선택형 할인특약이에요. 지금 계약을 그대로 두고 싶은 사람을 위해 만든 장치죠. 보장 일부를 스스로 빼는 대신 보험료를 낮추는 구조입니다.
두 제도 모두 대상은 초기 가입자로 묶여 있어요. 2013년 3월 이전에 든 1·2세대가 여기에 들어갑니다. 재가입 주기가 따로 없는 이른바 구실손이죠.
| 제도 | 대상 | 내용 |
|---|---|---|
| 계약전환 할인 | 1·2세대 중 5세대로 전환 | 5세대 보험료 3년간 50% 할인 |
| 선택형 할인특약 | 1·2세대 중 계약 유지 | 1세대 40%, 2세대 30% 할인 |
5세대 자기부담률은 어떻게 나뉠까요
5세대는 2026년 5월 6일에 판매를 시작했어요. 같은 날 4세대 신규 판매는 문을 닫았습니다.
가장 큰 변화는 비급여를 둘로 쪼갠 점이에요. 중증과 비중증을 서로 다른 특약으로 갈라놓았죠. 중증에는 암과 뇌혈관질환, 심장질환, 희귀난치성질환이 들어갑니다.
급여 입원은 자기부담률 20%로 예전과 같아요. 통원은 건강보험 본인부담률을 그대로 따라갑니다. 의원이면 30%, 상급종합병원이면 60%가 되는 식이에요.
| 항목 | 급여 | 비급여 중증 | 비급여 비중증 |
|---|---|---|---|
| 입원 자기부담률 | 20% | 30% | 50% |
| 통원 자기부담률 | 건보 본인부담률 연동 | 30%와 3만원 중 큰 금액 | 50%와 5만원 중 큰 금액 |
| 연간 보장한도 | 별도 없음 | 5,000만원 | 1,000만원 |
| 회당 한도 | 별도 없음 | 입원 자기부담 연 500만원 상한 | 통원 20만원, 입원 300만원 |
보험료는 4세대보다 약 30% 낮은 수준으로 잡혔어요. 중증 특약만 붙이면 4세대의 절반까지 내려간다고 합니다.
대신 비중증 한도가 크게 줄었다는 점은 짚고 가야 해요. 연 5,000만원이던 선이 1,000만원으로 내려왔거든요. 싸진 만큼 덜 보장한다는 뜻이죠.
계약을 지키면서 깎는 선택형 할인특약
오래 들고 있던 계약을 놓기가 아까운 경우도 많아요. 그럴 때 쓰라고 만든 장치가 선택형 할인특약이죠.
지금 받고 있는 보장 가운데 일부를 스스로 덜어냅니다. 덜어낸 만큼 보험료를 깎아주는 구조예요. 고를 수 있는 항목은 세 가지로 짜여 있습니다.
| 선택 항목 | 빠지는 보장 |
|---|---|
| 1번 | 근골격계 물리치료, 체외충격파치료, 비급여 주사제 |
| 2번 | 비급여 MRI와 MRA |
| 3번 | 자기부담률 20% 적용 |
1번 항목은 한 번쯤 따져볼 만해요. 도수치료가 올해 7월부터 관리급여로 넘어갔거든요. 주 2회, 연 15회 한도에 본인부담률은 95%로 잡혀 있어요.
이미 돌려받을 수 있는 돈이 확 줄어든 항목이죠. 그래서 빼도 손해가 크지 않다는 시각이 나옵니다.
반대로 2번 항목은 신중하게 볼 필요가 있어요. 비급여 MRI는 한 번에 금액이 크게 나오는 검사니까요.
3·4세대 가입자는 어떻게 될까요
11월 지원방안의 대상은 1·2세대로 한정돼 있어요. 3세대와 4세대는 할인 대상에서 빠져 있죠.
대신 이쪽은 재가입 주기라는 변수가 따로 있어요. 주기가 돌아오면 그때 팔고 있는 상품으로 다시 가입하는 구조입니다.
4세대는 재가입 주기가 5년으로 짧은 편이에요. 2021년 7월 가입자부터 올해 만기가 차례로 돌아오고 있어요. 7월부터 약 10만 건이 5세대로 넘어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 세대 | 가입 시기 | 재가입 주기 |
|---|---|---|
| 1세대 | 2009년 9월까지 | 없음 |
| 2세대 | 2009년 10월~2017년 3월 | 2013년 4월부터 15년 |
| 3세대 | 2017년 4월~2021년 6월 | 15년 |
| 4세대 | 2021년 7월~2026년 5월 | 5년 |
| 5세대 | 2026년 5월 6일 이후 | 5년 |
자동으로 넘어가는 방식은 아니라는 점만 기억해 두면 돼요. 만기가 오면 안내를 받고 재가입 절차를 밟게 됩니다.
전환율 0.12%가 보여주는 현재 상황
숫자를 늘어놓고 보면 흐름이 읽혀요. 7월 말까지 5세대로 들어온 계약은 모두 18만 3,218건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신규 가입이 13만 4,315건을 차지했어요. 비중으로 따지면 73.3%나 됩니다. 새로 드는 사람이 대부분이라는 뜻이죠.
| 구분 | 건수 |
|---|---|
| 신규 가입 | 13만 4,315건 |
| 기존 계약 자발적 전환 | 2만 7,474건 |
| 4세대 재가입 | 2만 1,429건 |
| 1세대에서 전환 | 7,493건 |
| 2세대에서 전환 | 1만 1,641건 |
1·2세대에서 넘어온 건만 떼어 보면 1만 9,134건이에요. 아직 남아 있는 계약은 1,643만여 건이고요. 비율로 따지면 0.12%에 그칩니다.
보험료가 싸져도 보장이 함께 줄어드는 구조여서 그래요. 11월 할인이 이 숫자를 움직일 수 있을지가 관건이죠.
갈아타기 전에 밟을 순서
첫 단계는 내 계약이 몇 세대인지 확인하는 일이에요. 위 표의 가입 시기로 어렵지 않게 갈립니다.
다음은 최근 3년치 청구 내역을 꺼내 보는 일이죠. 비급여로 나간 돈이 많았다면 전환이 불리할 수 있어요.
반대로 병원에 거의 가지 않는 경우라면 계산이 달라집니다. 중증 대비만 남기고 보험료를 줄이는 선택이 맞을 수 있어요.
전환 절차 자체는 무겁지 않은 편이에요. 가입한 보험사에서 진행하고 별도 심사도 없다고 합니다.
되돌릴 수 있는 기간도 함께 알아두면 좋아요. 전환 후 3개월 안이면 보험금을 받았더라도 원래 계약으로 돌아갑니다.
3개월이 지난 뒤부터 6개월까지는 조건이 하나 붙어요. 그 사이 보험금을 받은 적이 없어야 전환을 취소할 수 있습니다.
할인율과 적용 기간은 시행 시점에 다시 볼 필요가 있어요. 세부안이 아직 조정될 여지가 남아 있거든요. 원문은 금융위원회 보도자료에서 확인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