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감 무료 예방접종은 2026년 9월 21일부터 대상별로 순차 시작됩니다. 어린이 지원 연령이 14세로 늘었고, 어르신은 나이에 따라 시작일이 다릅니다. 2회 접종 대상을 가르는 기준, 병원에 챙겨 갈 서류, 무료가 아닐 때 드는 비용, 3가 백신을 쓰는 이유까지 정리했습니다.
먼저 결론입니다.
2회 접종 대상 어린이와 임신부는 9월 21일, 나머지 어린이는 9월 28일에 시작합니다. 어르신은 75세 이상 10월 12일, 70~74세 10월 15일, 65~69세 10월 19일로 나뉩니다. 모두 2027년 4월 30일까지이며, 주소지와 상관없이 전국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받을 수 있습니다. 어린이는 2012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까지 무료입니다.
이 글은 이런 분께 필요합니다
- 2012년 1월 1일 이후에 태어난 자녀가 있는 분. 올해부터 무료 대상이 중학교 2학년 나이까지 넓어졌습니다.
- 임신 중이거나 출산을 앞둔 분. 임신 주수와 관계없이 첫날부터 대상입니다.
- 1961년 12월 31일 이전에 태어난 부모님의 접종을 챙기는 분. 부모님 두 분의 시작일이 다를 수 있습니다.
- 무료 대상이 아니어서 접종비를 내야 하는 분. 병원별 가격 차이와 확인 방법을 아래에 적었습니다.
- 무료 대상이 확실한 분은 ‘무료 대상은 정확히 누구인가요’ 표의 시작일과 지참물만 보셔도 됩니다.
언제부터 맞을 수 있나요?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2026년 9월 21일에 문을 열어 2027년 4월 30일에 닫습니다. 다만 첫날부터 모두가 맞을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접종 초반에 사람이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 대상별로 시작일을 나눠 놓았기 때문입니다. 내 차례가 언제인지 모르고 병원에 가면 무료 대상인데도 그날은 접종을 못 받고 돌아설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열리는 쪽은 어린이 2회 접종 대상과 임신부로 9월 21일입니다. 일주일 뒤인 9월 28일에 나머지 어린이가 열리고, 어르신은 10월 12일부터 나이가 많은 순서로 사흘 간격을 두고 차례로 열립니다. 종료일은 모두 2027년 4월 30일로 같습니다.

우리 집은 며칠부터인가요?
2020년생 여섯 살 아이가 독감 백신을 한 번도 맞은 적이 없는 경우라면 2회 접종 대상입니다. 9월 21일부터 1차를 맞을 수 있고, 2차까지 마쳐야 한 절기 접종이 끝납니다. 1차와 2차 사이 간격은 예진 의사와 상담해 정합니다.
2012년 3월생 중학교 2학년은 올해 처음 무료 대상이 됐습니다. 지난 절기까지는 13세까지만 지원돼 3만 원 안팎을 내고 맞아야 했지만, 이번 절기에는 부담이 0원이 됩니다. 시작일은 9월 28일입니다.
1955년생 아버지와 1958년생 어머니는 시작일이 다릅니다. 아버지는 70~74세 구간이라 10월 15일, 어머니는 65~69세 구간이라 10월 19일입니다. 두 분을 같은 날 모시고 가려면 늦은 쪽인 10월 19일 이후로 날을 잡아야 두 분 다 무료로 맞습니다.
무료 대상은 정확히 누구인가요?
이번 절기의 가장 큰 변화는 어린이 지원 연령입니다. 기존 ‘생후 6개월~13세’에서 ‘생후 6개월~14세’로 한 살 넓어졌고, 출생일로는 2012년 1월 1일부터 2026년 8월 31일 사이에 태어난 사람이 해당합니다. 나이 계산이 헷갈리면 생일이 아니라 이 출생일 구간으로 따지는 편이 정확합니다.
| 대상 | 기준 | 접종 시작일 | 챙길 것 |
|---|---|---|---|
| 어린이 2회 접종 대상 | 생후 6개월~9세 미만 중 독감 접종을 한 번도 안 했거나 1회만 한 경우 | 2026년 9월 21일 | 보호자 동반, 아기수첩 |
| 임신부 | 임신 주수 무관 | 2026년 9월 21일 | 산모수첩, 임신확인서, 진단서, 소견서 등 |
| 어린이 1회 접종 대상 | 2012.1.1~2026.8.31 출생자 중 2회 대상이 아닌 경우 | 2026년 9월 28일 | 보호자 동반, 아기수첩 |
| 어르신 75세 이상 | 1951.12.31 이전 출생 | 2026년 10월 12일 | 신분증 |
| 어르신 70~74세 | 1952.1.1~1956.12.31 출생 | 2026년 10월 15일 | 신분증 |
| 어르신 65~69세 | 1957.1.1~1961.12.31 출생 | 2026년 10월 19일 | 신분증 |
어린이 중에서도 2회를 맞아야 하는 쪽과 1회로 끝나는 쪽이 나뉩니다. 생후 6개월 이상 9세 미만이면서 지금까지 독감 예방접종을 한 번도 받지 않았거나 한 차례만 받은 아이가 2회 접종 대상입니다. 아홉 살이 넘었거나 과거에 2회 이상 맞은 적이 있으면 1회로 끝납니다. 이 구분이 곧 9월 21일이냐 9월 28일이냐를 가릅니다.
어디서 어떻게 맞나요?
전국 약 2만 3천 개 위탁의료기관과 보건소에서 받습니다. 주소지 제한이 없어 사는 동네가 아니라 직장이나 학교 근처 병원에서 맞아도 무료입니다. 다만 모든 병원이 위탁의료기관은 아니어서, 지정되지 않은 곳에 가면 같은 백신이라도 접종비를 본인이 내야 합니다. 가기 전에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nip.kdca.go.kr)에서 위탁의료기관인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지참물은 대상마다 다릅니다. 어르신은 주민등록증 같은 신분증, 어린이는 보호자가 함께 가면서 아기수첩, 임신부는 산모수첩이나 임신확인서처럼 임신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가져가야 합니다. 임신부는 주수 제한이 없어 초기여도 대상이 됩니다.
사람이 가장 몰리는 시기는 시작일 직후와 10월 말입니다. 접종 후 방어 항체가 만들어지는 데 약 2주가 걸리고 국내 독감 유행은 보통 12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이어지므로, 첫날에 서둘러 가지 못했더라도 11월 안에만 맞으면 유행철을 항체가 있는 상태로 넘길 수 있습니다.
무료 대상이 아니면 얼마나 드나요?
독감 예방접종은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라, 병원이 가격을 스스로 정합니다. 그래서 같은 동네에서도 액수가 갈립니다. 2023년 12월 한 지역 언론 조사에서는 2만 원대부터 4만 5천 원 이상까지 두 배 넘는 차이가 나타났습니다. 절기마다 가격이 달라지므로 이 숫자는 범위를 가늠하는 참고치로만 보시는 편이 좋습니다.
| 4인 가구 예시 | 무료 여부 | 접종비 |
|---|---|---|
| 초등학생 자녀 2명 | 무료 대상(2012.1.1 이후 출생) | 0원 |
| 40대 부모 2명 · 3만 5천 원 병원 | 무료 대상 아님 | 7만 원 |
| 40대 부모 2명 · 2만 5천 원 병원 | 무료 대상 아님 | 5만 원 |
병원별 실제 금액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서비스에서 미리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화로 물어보면 더 빠르지만, 여러 곳을 비교할 생각이라면 이 서비스로 동네 병원을 한 번에 훑는 편이 낫습니다. 다만 무료 대상인데도 굳이 돈을 내고 다른 백신을 찾는 경우가 있는데, 그 배경에는 아래의 오해가 있습니다.
헷갈리기 쉬운 것 하나
인터넷에는 “무료 접종은 3가라서 돈 주고 4가를 맞는 게 낫다”는 말이 돌아다닙니다. 무료 백신이 예산 때문에 한 단계 낮은 제품으로 바뀌었다는 인식인데, 사실이 아닙니다.
국가예방접종이 3가로 바뀐 이유는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때문입니다. 4가 백신의 네 번째 성분인 B형 야마가타 계통은 전 세계적으로 장기간 검출되지 않았고, WHO는 이를 백신 조성에서 빼도록 권고했습니다. 즉 3가 백신은 성분을 줄인 것이 아니라 실제로 돌지 않는 바이러스를 뺀 것입니다. 질병관리청도 3가 백신이 4가와 효과성·안전성에서 차이가 없다고 밝혔고, 국내 국가예방접종은 2025-2026절기부터 3가로 전환돼 이번 절기에도 3가를 씁니다. 이번 절기 백신에는 WHO가 권장한 바이러스주가 모두 들어 있습니다.
정리하면, 무료 대상인데 돈을 더 내고 다른 백신을 찾을 이유는 크지 않습니다. 접종비를 아끼려고 시기를 미루는 쪽이 오히려 손해입니다.
오늘 딱 하나만 한다면
가족 구성원별 시작일 가운데 가장 늦은 날짜를 찾아, 그날 이후로 병원 갈 날을 잡고 달력에 적어 두십시오. 시작일이 서로 다른 가족이 있으면 늦은 쪽에 맞춰야 한 번에 다 같이 무료로 맞습니다. 아이가 2회 접종 대상이라면 1차 날짜만 정해 두면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접종하고 며칠 지나야 효과가 생기나요?
약 2주입니다. 접종 직후에는 아직 방어 항체가 만들어지지 않아 그사이에 감염될 수 있습니다. 건강한 성인 기준으로 백신주와 그해 유행주가 맞아떨어지면 예방효과는 70~90% 수준으로 안내됩니다.
작년에 맞았는데 올해 또 맞아야 하나요?
네, 매년 맞아야 합니다. 유행하는 바이러스가 해마다 달라져 백신 조성이 바뀌고, 접종으로 생긴 항체도 평균 6개월가량 유지된 뒤 줄어듭니다. 지난 절기 접종은 이번 절기 유행을 막아 주지 못합니다.
코로나19 백신과 같은 날 맞아도 되나요?
질병관리청은 인플루엔자 백신과 코로나19 백신의 동시접종이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의 대상과 일정은 별도로 공지되므로, 두 가지를 한 번에 끝내고 싶다면 병원에 미리 두 백신을 함께 맞을 수 있는지 확인하는 편이 좋습니다.
접종 당일 열이 나면 어떻게 하나요?
접종을 미루는 편이 좋습니다. 병원에서 예진 과정에 체온을 재고 판단하며, 컨디션이 나쁘면 다른 날로 연기합니다. 접종 후 흔한 반응은 접종 부위 통증과 발적, 발열, 근육통 정도이고 대개 2~3일 안에 가라앉습니다.
계란 알레르기가 있으면 못 맞나요?
무조건 제외되지는 않습니다. 접종 전 예진에서 알레르기의 정도를 알리고 의사의 판단을 받아야 합니다. 과거에 백신 접종 후 중증 알레르기 반응을 겪은 적이 있다면 반드시 그 사실을 먼저 말씀하십시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출처와 기준일
기준일: 2026년 8월 29일
· 질병관리청 2026-2027절기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 시행 안내(2026년 8월 25일 발표) 및 보도자료: https://www.kdca.go.kr/board/board.es?mid=a20501010000&bid=0015
· 질병관리청 예방접종도우미 위탁의료기관 찾기: https://nip.kdca.go.kr
· 서대문구 보건소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안내(대상별 기간·지참물): https://www.sdm.go.kr/health/contents/vaccination/flu
·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인플루엔자 예방접종 Q&A(항체 형성 2주, 예방효과 70~90%): https://www.korea.kr/news/healthView.do?newsId=148920767
· 3가 백신 전환 관련 보도(2025-2026절기부터 적용, 효과·안전성 차이 없음): https://www.bosa.co.kr/news/articleView.html?idxno=2256021
· 병원별 비급여 접종비 확인: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비급여 진료비용 공개 https://www.hira.or.kr/npay/index.do
· 근거 법령: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24조(필수예방접종) — 인플루엔자 포함
확인 안 된 항목
· 2026-2027절기 유료(비급여) 접종 가격: 병원이 자율로 정하는 비급여 항목이라 절기별 공식 통계가 없습니다. 본문의 2만 원대~4만 5천 원은 2023년 12월 언론 조사 기준이며, 올해 금액은 병원에 직접 확인해야 합니다.
· 2026-2027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의 대상·시작일: 별도 공지 사항으로, 이 글 작성 시점에는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 의료급여 수급자 등 취약계층 추가 지원 여부와 이용 가능 기관 범위: 지방자치단체마다 다르므로 관할 보건소에 확인해야 합니다.